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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미치다68

[D+97] N: 인도 레 / 정든 올뷰게스트하우스를 떠나는 마지막 밤 이유부부 세계일주 D+9718th.Aug.2017. At Leh, Incredible India 레를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오늘도 어김없이 M은 방 앞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에 사진을 보정하고 있다. 헛기침을 해서 내가 일어났음을 알린다. "잘잤니? 너 코골면서 잘 자더라~"헤헤~ "오늘은 밀린 빨래를 해야해!" 내일 무덥고 습한 델리로 가려면 밀린 빨래를 다 해야 했다.다행히 자상한 M이 도와준다고 하니 조금 수월해졌다. 레는 정말이지 빨래를 하고싶어지는 햇살과 건조함이 있어 좋다. 반나절도 안되서 종이장처럼 빳빳하게 마르고 하얀 옷은 더 새하얘지니 말이다.흐흐~ 정말 기분좋아~ 어머, 나 주부 다되었나봐... 빨래를 다 끝내고 힘들어서 조금 쉬고싶은데 배가 고프다는 M은 밖으로 나가지고 조른다.나 .. 2017. 8. 30.
[D+96] N: 인도 레 알치곰파 가는 길 / 스쿠터 여행 이유부부 세계일주 D+9617th.Aug.2017. At Alchi Village, Ladakh, Incredible India 적적한 마음을 달래고자 레 근처 알치마을에 다녀오기로 했다. 원래 일정대로 델리로 가기로 하고 항공권을 미리 예매하러 하얀히말라야여행사를 갔는데,이게 왠일19일 델리로 내려가는 항공권이 6400루피란다.어제는 분명 12000루피라며ㅋㅋㅋ이놈의 프로모션은 매일같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한다.우리는 행여나 프로모션이 없어질까 손바닥 뒤집듯 일정을 변경해 19일 레를 떠나기로 했다. 문제는 이제 아제르바이잔으로 넘어가는 항공권만 변경하면 되는데일단 알치에 다녀와서 해결하기로 했다.항공권 변경이 안된다면 40도에 육박하는 델리에서 무려 4일을 있어야 하지만ㅋㅋ어떻게든 되겠지~룰루랄라~ .. 2017. 8. 30.
[D+91] N: 인도 레 올뷰 게스트하우스에서 뒹굴기 / 감자전, 비빔국수 만들기 (feat. 김치전) 이유부부 세계일주 D+9011th.Aug.2017. At Allview Guesthouse, Leh, Incredible India 레 올뷰게스트하우스 오늘은 한가로이 숙소의 사과나무 정원에서 떠들다 하루가 다 가버렸다. 이 곳 라다크 지역 감자가 유난히도 맛있어서 M은 오늘따라 감자전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나는 착한 부인 코스프레 일등선수이므로 오늘만은 닭요리를 건너뛰고 감자전을 해먹기로 했다.감자전만 먹기에는 2% 부족하여 팟타이면을 이용한 비빔국수까지 해보기로 함. 귀요미 동생들이 다 거들어 주니 사실 나는 한 일이 거의 없음.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이 이런건가?ㅋㅋ 막간극장제목 : 팥쥐언니와 두 콩쥐(feat. 콩돌이) 콩쥐1 : 박소라주로 씻고 다듬는 역할. 콩쥐2 : 강은정껍질을 까고 .. 2017. 8. 23.
[D+85] N: 인도 레 4일째 / 사랑스러운 올뷰게스트하우스 / 콜라찜닭 / 첫 번째 이별 이유부부 세계일주 D+856th.Aug.2017. At Leh, Incredible India 올드몽크의 후유증으로 거의 24시간이 지나서야 몸이 회복되었다.휴~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보다. 4일째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우리는(사실 판공초 멤버를 모집하느라 하얀히말라야 여행사를 들락거리기는 했음)어떻게든 판공초 멤버를 만들어야 했다. 레에서는 레 왕궁과 남걀체모곰파, 산티스투파 정도 갈만하고 시내 자체는 크게 할 일이 별로 없다.그래서 주로 판공초 투어, 누브라밸리 투어, 초모리리 호수 투어, 레 근교 곰파 투어나 트래킹, 레프팅, 다운힐 자전거타기 등을 하게 되는데, 그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판공초 투어는 5~6명 정도의 인원이 적당한지라, 다들 마음맞는 멤버(또는 시간이 맞는 멤버)를 물색.. 2017.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