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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Incredible India

[D+91] N: 인도 레 올뷰 게스트하우스에서 뒹굴기 / 감자전, 비빔국수 만들기 (feat. 김치전)

by Getachew 2017. 8. 23.

이유부부 세계일주 D+90

11th.Aug.2017. At Allview Guesthouse, Leh, Incredible India




레 올뷰게스트하우스



오늘은 한가로이 숙소의 사과나무 정원에서 떠들다 하루가 다 가버렸다.


이 곳 라다크 지역 감자가 유난히도 맛있어서 M은 오늘따라 감자전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나는 착한 부인 코스프레 일등선수이므로 오늘만은 닭요리를 건너뛰고 감자전을 해먹기로 했다.

감자전만 먹기에는 2% 부족하여 팟타이면을 이용한 비빔국수까지 해보기로 함.


귀요미 동생들이 다 거들어 주니  사실 나는 한 일이 거의 없음.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이 이런건가?ㅋㅋ




막간극장

제목 : 팥쥐언니와 두 콩쥐(feat. 콩돌이)

 

콩쥐1 : 박소라

주로 씻고 다듬는 역할.






콩쥐2 : 강은정

껍질을 까고 깎고 썰고 다듬는 역할.






팥쥐 : N

잘 다듬어진 감자를 가는 역할.


감자 2개까지 갈다가 강판에 손가락 까지 갈아버려 결국 콩돌이 M에게 시킴.

(사실 감자가는 믹서도 없고 강판도 없어 치즈가는 강판에 감자를 갈아버림.ㅋㅋ)





콩쥐팥쥐 끝~


이제 주방으로 가볼까나~

작지만 있을건 다 있는 우리의 주방.





뒤집개가 없으니 처음엔 시험삼아 손바닥보다 조그맣게 감자전을 만듭니다.

한 손엔 볶음용 나무주걱, 또 한 손엔 숟가락을 들고 뒤집기 신공을 보이면






엄청난 비주얼의 감자전이 탄생하죠.





멀고 먼 타지에서도 감자전 어렵지 않아요~~~





먹다 남은 김치가 아주 조금 있어 몇 개 없는 김치전도 뚝딱!!

팟타이면을 삶아 김치를 넣고 양파, 청양고추를 듬뿍 넣어주어요.

어제 먹다가 남은 사과도 썰어서 넣어줍니다.


고추장이 없는 우리는 현지 칠리소스를 이용합니다.

칠리소스에 현지 간장을 넣고 설탕도 넣고 콜라도 조금, 

마법의 가루 - 라면스프 - 를 마무리로 살짝 뿌리니

환상의 비빔국수 양념장이 탄생!!


간장소스에 청양고추와 양파를 쓱쓱 썰어 담가두는거 잊지 마세요!!!

간장에 먹다남은 콜라를 조금 부으면 짜지않고 맛있답니다~ 





완성된 감자전 & 김치전 & 비빔국수~~~





레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 종헌오빠가 맥주를 가방에 몰래 숨겨가지고 놀러왔네요.


또 술 한 잔 기울이며 하루가 지나갑니다.





하는 것 없어도 즐거운 올뷰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