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부부 세계일주 D+32
14th.Jun.2017 At Sucre, Bolivia
수크레의 마지막 날의 나는 무기력증에 빠졌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누워서 자다가 때가 되면 M에게 끌려나와 밥을 먹었다.
수크레는 그런 곳이다
하염없이 빠져드는 블랙홀같은 곳.
지난 한 달 동안은 정말이지 부지런하게 여행했다.
일찍자고 일찍일어나 주변의 트래킹이란 트래킹은 다 했고 게으름없이 지냈는데
한 달 째가 되어가고 남미 여행자들의 블랙홀인 수크레에 왔으니 나태해지는 것은 당연한 얘기인지도 모르겠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나는 몇 번이나 엎드렸다. 자꾸 몸에 힘이 없어.ㅠㅠ
비타민이 부족한걸까?
저녁을 먹으러 와서 나는 레몬에이드를 주문했다.
자꾸 몸에 힘이 없어지는게 홍삼이라도 가져올걸 그랬다. 힘이 없다.
힘없는 N
내일 아침이면 우리 부부는 블랙홀 수크레를 떠난다.
드디어 우유니를 보러가는데 왜 이렇게 신이 안나는지 모르겠다.
나의 여행 체력은 한 달인가?
그래도 아직 입맛은 살아있군.ㅋㅋㅋ 생각없이 왔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입맛이 하나도 없었는데 싹싹 비웠네.ㅋㅋ
참고로 여기는 Abis cafe로 트립어드바이저 상위권에 있는 까페이다.
먹는김에 디저트까지 고고.
역시 나른한 몸에는 당을 보충해 주어야 해. 히히~
조금 힘이 나는거 같다^^
오늘은 이렇게 글도 없고 사진도 부실했지만 이젠 다시 기력을 찾고 열심히 포스팅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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