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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Slovenia

[D+149] N: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산책

by Getachew 2018. 4. 19.

이유부부 세계일주 D+149

9th.Oct.2017. At Ljubljana, Slovenia




류블랴나 에어비앤비에서 편안한 밤을 보내고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자동차 렌트를 2일정도 해서 피란과 블레드 정도를 돌아볼 예정이다.

렌트카도 알아보고 시내 구경도 해야해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빨래가 산더미네.

숙소 근처(라고 해놓고 걸어서 30분) 빨래방으로 향했다.

도착해보니 무인 코인빨래방이다.

빨래 맡겨놓고 구시가 구경가려고 했는데... 벌써 두 시가 넘었는데... 

늦잠자고 늑장부렸더니 오늘 하루는 이렇게 빨래만 하다가 보내게 생겼다.

다행히 10분만에 빨리가 완성되는 퀵 코스가 있었다.

근데 또 어리버리하다가 40분짜리 코스로 돌림.ㅋㅋㅋ

둘이어도 이렇게 모지라다.

40분동안 무료와이파이 쓰면서 기다렸다.





건조까지 하면 더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사실 사용법도 잘 모르겠고.

젖은 빨래를 들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어이없다 하며 둘이 엄청 웃어댐.ㅋㅋㅋ





오는 길에 휴대폰 유심 가게가 있어 들렀다.

2.5유로에 4일간 무제한!

둘이서 5유로 주고 구입했다.

직원이 친절하게 설치까지 해줌. 


집으로 돌아와 빨래를 널고선 얼른 서둘러 다시 나왔다.





기차역을 지나 남쪽으로 나오면 이렇게 버스들이 길가에 쭉 서있고, 파란 간판으로 번호가 쭉 써있는데,

이 곳이 바로 버스터미널이다.

터미널이 따로 있는게 아님.


이제 구시가로 가보자.

구시가는 한 시간이면 다 둘러본다니까 좀 늦었지만 괜찮아.

렌트카부터 후딱 예약하고 둘러보면 되겠다.

먼저 인터넷으로 가격을 알아보고 몇몇 업체를 방문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온라인보다 가격이 비싸다.

결국은 한 시간넘게 렌트카 사무실만 돌아다니다가 온라인으로 예약함.

ㅋㅋㅋ

시간낭비란 바로 이런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빨리 시내 구경하자.ㅠㅠ





예쁘게 사진찍기.








벌써 오후 4시다.

마법의 시간 오후 4시.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시간이니까 얼른 류블랴나 성 올라가기.







이런 길을 쭉쭉 올라간다.






언제 어디서나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시가지는 진리.





나름 근사한 류블랴나 성.







성벽에 기대어 예쁜 사진도 찍고







입장료가 비싸서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서울 남산 산책로같은 산길을 걸어본다.

류블랴나는 지금 한창 가을가을하다.

알록달록 물든 나무들과 시원한 바람.







떨어진 낙엽들을 주섬주섬 모아 하늘높이 던져본다.




지나가며 쳐다보는 사람들.

저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ㅋㅋ





산책하기 참 좋은 길.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는 계절의 류블랴나.





내려가는 길에 하늘을 보니 저렇게 예쁜 빛이 비춘다.






어쩌다보니 내 화보집같네. 

죄송합니다. 





파스텔톤 지붕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도시 류블랴나.





시내로 다시 내려왔다.

크게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소소하게 구경하면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거나 아이스크림 한 숟가락 하기 좋은 도시.









크게 볼거리가 없지만 시시하지는 않은 곳.

오히려 오래 머물러 보고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쌀쌀한 날씨에 노천카페 테이블 아래 히터를 설치한 아이디어는 정말 신박했다.





군데군데 군밤장수 아저씨들이 있어 한 번 사먹어 보았다.





음... 알멩이가 부실해!








느즈막히 나왔더니 조금밖에 돌아다니지 않았는데도 벌써 어둑어둑해졌다.

지나가는 길에 맛있어보이는 조각피자집에 들러 한 조각 하기로 함.





우왕 크고 맛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지나갔다.

내일은 렌트카로 근교를 돌아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