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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Slovenia

[D+148] M: 부다페스트에서 기차타고 류블랴나 이동하기

by Getachew 2018. 4. 19.

이유부부 세계일주 D+148

8th.Oct.2017. At Ljubljana, Slovenia




오늘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로 이동하는 날.

서둘러 기차역으로 가서 인터넷 헝가리 철도청 사이트를 통해 예매해둔 티켓을 티켓머신을 통해 출력했다.

헝가리 기차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실물티켓으로 출력해야 한다.

참고로 류블랴나로 가는 기차는 부다페스트 델리(Deli)역에서 탑승한다.

부다페스트 시내에는 기차역이 여러군데이므로 헷갈리지 말 것!

류블랴나행 기차는 하루 한 대 뿐이고 오전 8시30분 출발, 8시간가량 소요된다.





저렇게 생긴 티켓머신으로 출력하면 된다.





부다페스트 델리 기차역 풍경.

주변에 조각피자, 빵, 커피 등을 파는 노점이 많다.





무척 깨끗하고 넓은 기차 객실.

우리 티켓에 쓰여진 번호 좌석이 없어 우왕좌왕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아무 좌석에나 앉으면 되는 거라고 했다.

사람은 거의 없었다. 

우리 객실에는 우리 부부 외에 두 팀정도가 더 있을 뿐이었고, 도착까지도 그다지 사람이 늘지 않았다.

별로 인기가 없는 노선인가보다. 그래서 하루 한 타임만 운행하나봐.





기차역에서 조각피자를 사서 촵촵~





뷰렉도 사서 촵촵~ 맛있었다.





멍하게 창밖을 바라보다 졸다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도착.





류블랴나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구했다.

4박5일동안 머물 예정이고 렌트카를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주차도 편하게 되면서 역에서 가까운 숙소를 골랐다.

다행히 걸어서 10분 안걸리는 거리에 좋은 집을 구했다.

메인거리는 기차역 남쪽 방향인데 우리 숙소는 기차역에서 북쪽으로 한블럭 거리에 위치.

조용하고 안전해보이는 동네였다.





바로 보이는 유리문이 우리 숙소.

유리문을 열자마자 집 현관문이 또 있다.

원래는 상가 용도인데 집으로 개조한건가 싶기도 하다.

주차는 건물 지하주차장이 있어 카드키를 이용해서 자유롭게 이용 가능했다.

일단 짐을 풀고 동네 한 바퀴 돌아보면서 저녁장을 보기로 함.





8시간을 이동하다보니 하루 전체를 이동에 써버려 벌써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한다.





숙소 앞에 있던 멋진 건물.

테라스 아파트인가보다.





기차역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할 때는 이렇게 지하 이동통로를 통해 기차역을 가로질러 갈 수 있다.

그러면 바로 버스터미널이 나오고 길 건너서 쭉 내려가면 시내.





류블랴나 볼거리는 기차역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있고, 시내가 매우 작아 둘러보는데 금방이다.

장볼 겸 산책 겸 나왔는데 결국 이 날 둘러본게 다였음.ㅋㅋ

한 나라의 수도 치고 매우 조용하고 고즈넉한 감이 있어 살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 괜찮은 재즈바만 있으면 한 달 살기 해도 좋을듯하다.





핑크색 교회가 인상적이다.

도시 전체가 뭐랄까 차분한 느낌.

나쁘게 말하면 활기가 별로 느껴지지는 않는다고나 할까?





류블랴나 도심은 위 사진처럼 시스템을 통해 차량으로 붐비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다.

그래서 렌트카가 있다면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숙소를 잡는게 유리하다.






그래도 번화가로 오니 사람이 제법 많아진다.

메인 광장 정면에서는 류블랴나 성이 근사하게 보인다.






류블랴나를 상징하는 그린드래곤.





멋지다. 중세느낌 뿜뿜~








도심에는 류블랴니카 강이 흐르고 있어 그 주변으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많다.





해질녘의 Dragon Bridge.





계속 용만 찾아다니면서 찍었다.ㅋㅋ

류블랴나는 역시 용이지!





여기가 노천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은 핫플레이스인가보다.





오랜 이동으로 피곤하기도 하고 N이 배고프다고 자꾸 칭얼대서 얼른 장을 봐서 귀가했다.





오늘 메뉴는 소시지 닭볶음탕과 계란찜!

장기여행에는 역시 한식이 제맛이지.

후르릅 짭짭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