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41] M: 작지만 아기자기한 해안마을 트로기르(Trogir)

이유부부 세계일주 D+141

1st.Oct.2017. At Trogir, Croatia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자다르까지 가는게 오늘의 목표!

가는 길에 예쁜 도시가 있다고 해서 들러보기로 했다.

스플리트에서 불과 30분 거리의 트로기르(Trogir).

스플리트에서 트로기르까지는 29.2km밖에 되지 않는다.

스플리트에 오래 머무르는 여행자들은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좋을듯.

마을 어귀에 유료주차장이 있어 차를 대로 한두시간 정도만 구경을 하고 오기로 했다.

마을이 아주 작아서 쭉 걸어서 돌아봐도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들어가면서 보이는 바닷물 색이 예술이다.

이럴 땐 기념사진이지.

트로기르로 들어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야 한다.

참으로 아담한 구시가 입구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교회.

뭔가를 보수 중인지 작업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건축물은 광각렌즈로!

14mm 단렌즈 가져오길 잘했다.

사진찍기 좋은 공간이라 여러장 찍었다.

앉아서 쉬기 좋기도 하고~

교회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큰 광장에는 어김없이 노천카페와 레스토랑이 들어서있다.

유럽의 흔한 풍경.

광장 중심에 서있기.

광장 한 쪽에서는 성악가들이 이렇게 길거리 공연을 하고 씨디도 판다.

귀 호강했네. 실력들이 대단하다.

클래식 버스킹인가.

반대편으로 나와보면 보이는 풍경.

바다 사이에 작게 다리로 연결된 섬 같은 구조의 마을이다.

양 쪽 육지와 다리로만 연결되어 있다.

안에서 보면 잘 모르지만 밖에서 보면 무척 이색적이고 아름답다.

바닷가에서 젊음을 연주하는 노인.

노상에는 각종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있다.

스플리트보다 한결 덜 북적이는 인파로 여유가 느껴진다.

바다를 따라 쭉 걷다보니 보이는 한 요새.

카멜렝고 요새란다.

작고 아담하니 레고로 만든 건물같다.

아 좋다.

오늘 날씨는 정말 예술이구나.

안을 살짝 들여다보았다. 

공연도 하고 그러나보다.

요새에 오르면 도시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하지만

입장료가 있어 우리는 그냥 발길을 돌렸다.

걷다보니 천연 스펀지를 파는 상점도 발견.

그리스에서 정말 많이 팔던건데.

그 때 살까말까 많이 고민했었지만 결국 안삼.

다시 교회가 있는 메인 광장으로 돌아왔다.

외로이 서 있는 동상 사진도 찍어주고,

마침 한적하길래 삼각대를 세워 우리 둘 사진도 남겼다.

바쁘게 다니다보니 둘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네.

이렇게 쭉 돌아보는데 한 시간 좀 넘게 걸린 것 같다.

무척 여유롭게 걸었고

그럼에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느림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은 이런 곳에 머무르면 만족할 듯.

스플리트보다 예쁜 소도시 트로기르.

이렇게 보고 자동주차계산기로 계산하니 4쿠나 정도 나왔다.

우리 돈으로 3천원 정도이니 짧은 여행으로는 딱 좋다.

스플리트 근교 여행지로 강추!

그리고 우리 부부는 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