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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Croatia

[D+136] M: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그리고 재즈의 밤

by Getachew 2018. 2. 20.

이유부부 세계일주 D+136

26th.Sep.2017. At Dubrovnik, Croatia




아이스크림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그 유명한 성벽투어를 하기로 했다.

말이 성벽투어지 그냥 비싼 입장권 구입 후 올드시티를 둘러싼 높은 성벽 위로 올라가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하는게 전부이다. 

입장료는 1인당 150쿠나, 학생은 무려 100쿠나 할인된 50쿠나이다.(2017.9 기준)

 대학원 휴학 중인 N이 만들어 온 국제학생증 본전을 여기서 다 뽑네 ㅋㅋ



성벽투어 입장권 구입!





성벽에 오르자마자 보이는 올드시티 전경!!

여기가 제일 예쁜 포인트다.

아드리아해에 접한 작은 성 안에 빼곡히 들어찬 주황색 지붕의 집들이 너무 옛스럽다.

이래서 왕좌의게임 촬영지로 선정되었나보다.



성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작은 광장을 내려다본 모습






한 서양 아저씨에게 찍어달라고 했는데 예상했다시피 엉망진창으로 찍어주셔서 보정하느라 혼났다.


사진 부탁할 때는 

1. 한국인

2. 일본인

3. 중국인

4. 서양인 중 큰 카메라 든 분들

5. 서양 일반인

순으로 부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가다보면 거대한 저택같은 곳들도 나온다.

위에서 조망해보면 내부가 일부 들여다보여 옛 유럽 저택의 구조를 엿볼 수 있다.





성벽 바깥으로는 이렇게 아드리아해가 보이고 저 멀리 작은 성 하나가 분위기를 더해준다.

물 색깔이 아주 예술이다.





외부의 침입을 철저히 차단하려 세운 듯한 단단한 성벽들.

지금 보니 보트를 타고 밖에서도 한 번 볼껄 그랬다 하는 생각도 든다.

무척 멋있었을듯.



분위기있게 나온 N



이런 성벽 위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된다.



팔뚝 튼실한거 보소!



이것도 서양아저씨가 찍어주신 사진인데 아까보다는 훨씬 나음.






아, 너무 여유롭다. 

이 순간이 영원히 이어졌으면!!



저 푸름의 끝은 어디일까





사람들이 아직 거주하기도 하는 옛 거리에는 

하얀 빨래를 널어좋은 퐁경도 쉽게 볼 수 있다.





잠시 성벽 위 카페에 앉아 값비싼 음료수를 한 잔 해본다.

너무 비싸다.






이제 반바퀴쯤 돈 것 같다.

슬슬 지쳐갈 때쯤 반대편의 항구가 보인다.

9월의 태양도 무척 뜨거운데 한여름에 왔으면 망할 뻔했다.



지쳐서 멍때리는 M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 옛 항구





어느새 한 바퀴를 다 돌아간다.

반대쪽 성벽에서 내려다본 모습.

이쪽에서 바라본 옛 시가 전경이 가장 예쁜 것 같다.

뒷산에 케이블카 타고 오르면 경치가 어마어마하다던데 우린 시간이 없어서 못갔지만

아마도 이 경치와 비슷할듯.






큰 카메라에도 담고 휴대폰 카메라에도 담자.





멋진 경치에 기분이 좋아진 M






성벽 위는 바람이 많이 분다.

머리 관리 잘 하지 않으면 바야바처럼 되어버린다는 사실.





마침 날씨도 좋아 그림같이 사진이 잘 나온다.

이건 벽에다가 세워놓고 찍은 사진.

삼각대를 가져올껄 그랬나봐.

숙소에 놓고 왔는데 아쉽다.





성벽투어 마지막 사진!

한바퀴를 다 돌고 내려와 숙소로 돌아갑니다.

아주 여유롭게 걸어서 두 시간 좀 넘게 걸린 듯하다.





고작 이틀밤만 머물 뿐이지만 너무 안락한 우리집.

오늘 저녁메뉴는 소시지 토마토소스 파스타입니다.

맥주도 한 잔 곁들이면 꿀맛!


그리고 아까 들렀던 재즈 음악이 자꾸만 떠올라

두브로브니크 밤거리의 재즈는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해 다시 마실을 나가본다.





밤이 되니 옛 성벽에 조명이 들어와 로맨틱한 분위기가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에 좋은 도시.






함께 두브로브니크의 밤거리를 걸어봅시다!





같은 거리 다른 느낌





Cafe Troubadour

아까 그 밴드가 아직도 연주하고 있다.

지치지도 않나 모르겠네.

여전히 너무 좋다.


자리에 앉아 음료를 한 잔 시키는데 여기 완전 비쌈;;

아까는 서서 한참 보고 갔었는데 괜히 앉았다 싶다가도

재즈 공연이 주는 감동을 생각하면 그깟 몇 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비쌈)


공연이 막바지였는지 두 곡 정도 한 후 다른 밴드로 바뀐다고 잠시 브레이크타임에 들어갔다.

시간이 늦어 우리는 두 번째 팀 공연을 잠시 감상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옴.



피곤한  N



이렇게 두브로브니크의 일정이 끝났다.

두브로브니크는 한 번도 와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강추할만한 도시!


내일부터는 렌트를 해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를 갈 예정!

보스니아 여행을 하고 나서 다시 크로아티아 스플릿으로 돌아와 자그레브까지 렌트카를 타고 쭉 돌아볼 생각이다.


수동운전 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콩닥콩닥...





마무리는 아이폰으로 찍어두었던 재즈 동영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