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urope/Greece

[D+129] N: 그리스 아테네 둘러보기 / 아크로폴리스 / 불가리아로 이동

by Getachew 2017. 10. 26.

이유부부 세계일주 D+129

19th.Sep.2017. At Athens, Greece - Sofia, Bulgaria





창문을 열면 아크로폴리스가 보이는 숙소 Pella Inn Hostel.

호스텔 치고는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여행자들이 북적이는 이유다.(1박 60유로)


숙소 루프탑에는 작은 바가 있고 야경을 즐기며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방 테라스에서 보이는 아크로폴리스 전경



아테네에서 단 반나절밖에 시간이 없어 우리는 일찍 숙소를 나오고 싶었지만!ㅋㅋ

잠꾸러기 부부인 우리는 체크아웃 시간 11시에 딱 맞춰서 나옴.

배낭은 숙소 락커에 맡기고 서둘러서 숙소밖으로 나가본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아침을 찾다보니

산토리니에서 맛보았던 기로스가 제격이었다.





저 하얀 소스에 오이가 엄청 많이 들어가있는데 M은 소스빼고 먹으며 맛있다고 난리다.

(M은 오이를 못먹는다. 거의 악마로 여김.)

난 저 소스가 제일 맛있던데...

비싼 물가 유럽에서 가성비 짱인 식사!

기로스 큰거 하나 작은거 하나와 콜라 두 캔 해서 불과 9.5유로!

맛도 손에 꼽을만한 기로스 맛집!

(나중에 공항가기전 한 번 더 갔더랬지ㅎㅎ)





오늘만 지나면 아테네 더위도 한풀 꺾인다는데,

불행히도 우리는 오늘밖에 시간이 없다.

오늘 아테네 기온 35도ㅜㅜ





너무 덥다못해 죽겠지만 아테네에 왔으니 아크로폴리스는 봐야겠지?

학생증 덕택에 나는 반값에 입장권을 샀다.

아크로폴리스만 입장할 경우 성인 20유로, 학생 10유로.

아크로폴리스를 비롯해 주요 유적지 통합 입장권을 구입할 경우 성인 30유로, 학생 15유로다.

따라서 아크로폴리스 외 한군데 정도만 더 방문하더라도 통합 입장권이 이득!

우리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지만 한군데 정도는 더 갈 수 있겠지 싶어 통합입장권으로 샀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론리플래닛에 서양사에서 가장 중요한 제1유적이라 소개될 정도로

의미있는 곳이기에 다소 비싼 입장료가 아깝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여기까지 오는 잠깐 동안 M은 벌써 땀범벅이다.





아크로폴리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계속 오르막길.

숨이 진짜 턱까지 막히는 더위다. 

한여름인 7-8월은 얼마나 더 더울까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디오니소스 극장


디오니소스 극장을 지나 더 올라가니 나타난 큰 원형 극장.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Odeum of Herodes Atticus)

6000여명 정도 수용가능하고 지금도 공연에 사용된단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도 이곳에서 있었다고 한다.

그냥 봐도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원형극장을 지나 드디어 조금씩 보이는 아크로폴리스.

"높은 언덕 위의 도시" 라는 뜻의 아크로폴리스.

고대그리스가 세계에 남긴 가장 위대한 건축이자 예술로 칭송받고 있다.





근사한 입구를 지나자마자 눈앞에 나타난 파르테논 신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제1호.






현모습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계속 복원하고 있다.






지혜의 여신 아테나에게 바치기 위해 지어진 파르테논 신전.





여러 각도에서 찍어봐도 정말 멋지다.

긴 세월의 흔적과 찬란했던 역사가 그대로 느껴진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우리 부부는 사진을 남기고 갑니다!




파르테논 신전을 향해 행진!



파르테논 신전을 지나 리카비토스 언덕 전망대에 오르면 아테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저멀리 제우스신전도 보인다.

멀리서 봤으니 가지 않아도 되겠군ㅋㅋ





줌으로 쭉쭉 당겨봅니다.

24-240mm 줌렌즈의 위력!





아크로폴리스는 이 정도면 다 본 거 같아.

땡볕에 정수리 다 타겠네.

이제 그만 내려가자~





입구를 다시 지나 내려오다보니

길거리 악사들도 보입니다.





내려가다보니 하드리안 도서관(Hadrian's Library)이 보인다.

통합입장권으로 입장 가능하지만 그냥 밖에서도 다 보이길래 굳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지은 도서관이다.





아테네는 걷다보면 여기저기 유적지가 널려있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유적지인 셈.

하드리안 도서관도 역시 많이 망가져있어 여기저기 부분 복구 상태였다.

우리끼리 여러번 얘기했지만 완전한 상태의 건물들이라면 얼마나 장엄하고 멋질까!





조금 더 걸으니 고대아고라(Ancient Agora) 입구가 보여 통합입장권을 제시하고 들어왔다.

아고라(Agora)는 시장, 광장 정도의 뜻인데, 고대에는 정치, 종교, 문화의 중심으로 여겨졌던 곳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유명한 소크라테스, 폴라톤과 같은 철학자들도 이 곳에서 토론을 했다고 하니

얼마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인지 실감이 된다.





하지만 이 중요한 역사적 장소 입구에서 동네 개 한마리가 나자빠져 자고 있었다.





잘 복원되어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아탈로스의 스토아.

화장실이 있어 우리도 잘 이용했다.ㅋㅋ


나와보니 폐허같은 유적들에 뭐가뭔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대강 둘러보다가 나왔다.

서양사에 관심많은 M도 계속 보다보니 뭐가뭔지 이제 잘 모르겠단다.ㅋㅋㅋ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중국마트가 있다고 해서

물가사악한 유럽을 지내기 위해 우리는 일용할 양식 -라면- 을 사러 가기로 했다.





이런 깨끗하고 예쁜 까페 골목을 지나





번화가를 벗어나니 금방 음침해지는 골목.

음침한 골목구석에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다.ㅜㅜ

나중에 알고보니 마약을 하는 거였음.(추측)


우리 둘다 쫄아 뒤도 안돌아보고 중국마트만 찾아 전진.





왜이렇게 한인마트나 중국마트는 외진곳에 있는 것인가ㅜㅜ

두 번은 오지 않겠다고 말하는 M.


무서움을 이기고(?) 도착한 중국마트.





종류별로 쓸어담은 라면에 기분이 좋아지긴 했지만 돌아갈 길이 걱정이다.





최대한 두리번거리지 않고 큰길로만 해서 후다닥 도망치듯 돌아왔다.ㅋㅋㅋ

번화가에서 불과 도보 10분거리에 이런 지역이 있다니 약간은 충격이었다.

밤에는 절대 오면 안될 것 같은 지역.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우리는 저녁에 비행기를 타고 불가리아 소피아로 떠날 예정이었고,

아테네공항 pp라운지가 세상에 만상에 그렇게 거지같아서 ㅋㅋ

(로도스에서 산토리니 가면서 경유할 때 들렀는데 먹을게 하나도 없음.

아프리카 앙골라 루안다 공항 이후로 최악이었다.)

아침 겸 점심으로 먹었던 기로스를 한 번 더 먹기로 했다.





이름을 도저히 읽을 수가 없어서 추천을 할 수가 없다.

정말 맛있는 곳인데 ㅋㅋㅋ




기로스 큰사이즈



여전히 맛있엉~♥



이건 수블라끼



서둘러 숙소에 맡겨둔 짐을 메고 공항으로 가는길

일정이 짧아 너무 아쉬운 아테네.

M은 특히 생각보다 이렇게 괜찮을 줄 몰랐다며 너무 아쉬워했다.

나중에 꼭 다시 오기로 약속하고~





공항도착!!





이유부부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불가리아 소피아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