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부부 세계일주 D+124
14th.Sep.2017. At Rhodes, Greece
어제 먹다남은 밥이 있어 마법의 치킨스톡을 넣고 끓인 죽이 오늘의 아침식사.
아무거나 차려줘도 잘먹는 M.
우리 남편 항상 고맙다.ㅎㅎ
오늘은 로도스섬 마지막날이다.
벌써 4일째라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ㅠㅠ
오전에 체크아웃 후 렌트카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하며 로도스섬을 둘러보고
렌트카 반납 후 저녁 6시 비행기를 타고 아테네를 경유하여 산토리니로 간다.
사실 로도스섬에서 산토리니까지는 저렴한 페리를 이용할 계획으로 루트를 짠거였는데,
페리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로도스에서 산토리니를 가는 페리 노선이 없어졌단다.ㅠㅠ
그래서 할 수 없이 좀 더 비싼 비행기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직항은 없어 아테네를 무조건 경유해야 하고, 며칠 전 에게항공 홈페이지에서 예매했을 때
1인당 109유로로 결제했다.
생각보다는 예산오버를 많이 하지 않아 다행이다.
페리도 절대 싸지는 않았으니까.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무거운 배낭을 차 트렁크에 싣고
로도스섬 해안을 따라 달린다.
로도스섬 구시가를 벗어나면 한적한 곳에 작은 비치들이 굉장히 많다.
우리가 물을 정말 좋아했더라면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는 한적한 비치에 와서 여유롭게 매일을 즐겼을텐데...
차를 세우고 풍경을 담아본다.
렌트카여행을 하면 제일 좋은점은 우리가 원하는곳에 얼마든지 차를 세우고
풍경을 담을 수 있다는 것!
제2차 세계여행때는
커다란 캠핑카를 타고 이곳저곳 떠돌며 여행을 하자는 기약없는 약속을 했다.
구글맵을 보고 로도스에 있는 몇몇 유적지 중 사진이 근사해보이는 곳들을 골라서 움직였다.
오늘의 첫 목적지 크리티니아성(Kritinia Castle) 도착!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또 오르막길이라 투덜대는 N.
학생할인 되나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입장권을 팔았던 것 같은 부스가 보이는데 지금은 운영하지 않나보다.
언덕 위에 세워진 낡은 성이 멋스럽다.
오늘따라 더 파란 하늘 덕에 경치가 더 좋아보인다.
대신 우리 정수리는 이글이글 타는 중...ㅠㅠ
성에 오르니 파란 지중해 바다와 로도스섬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인다.
와보길 잘했네.
조금 내려와서 성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한번 찍어봤다.
이렇게 찍으니까 꽤 멋진 성의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성을 보고 내려와 다음 장소로 향했다.
약 30분정도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Ancient Kamiros라고 불리는 고대 유적지.
사실 우리도 구글맵과 사진만 보고 온거라 자세한 배경지식도 없었고,
그냥 아 멋지구나 정도 감상만 하면서 지나갔다.
입장료는 2017년 9월 현재 1인당 6유로. 학생할인은 없었다.
이탈리아의 폼페이유적이나 로마의 포로로마노처럼 고대도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기원전 6세기 이전에 세워진 도시로,
가장 꼭대기 부분은 아크로폴리스로 세워져 신전의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였고,
그 아래 지역은 아고라(광장), 집들로 구성되어 꽤 번성했던 마을인 것 같았다.
하지만 BC 226년 발생한 지진으로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아마 로도스의 거상을 파괴했다고 알려진 그 지진이 이 도시도 망가뜨렸나보다.
입장료 6유로가 전혀 아깝지 않은 알찬 유적지였다.
오늘 로도스섬 마무리 일정은 나름 대성공인듯!ㅎㅎ
이제 비행기타러 갑시다.
산토리니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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