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부부 세계일주 D+104
25th.Aug.2017. At Kazbegi, Georgia
사메바성당에 올라 한참의 시간을 보낸 우리 부부는 걸어서 내려가보기로 했다.
돌이켜보니 올라갈 때는 택시로, 내려갈 때는 걸어서 가는게 이상적일듯하다.
막상 힘들게 트래킹하다보면 정상에 올랐을 때 너무 힘들어 경치가 눈에 안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니.
언제봐도 안구정화되는 풍경.
소떼가 보인다.
여기에 싸놓은 똥들은 다 너희 작품이구나.
이런 자연에서 방목되어 키워진 소고기는 얼마나 맛있을까.
누...누구... 나 말하는겁니까?
구름이 산 중턱에 걸려있고, 그 앞 언덕에 있는 성당의 판타스틱한 풍경.
내려가는건 위 사진 성당 옆으로 난 길로 가볼 생각이다.
맵스미 지도를 보니 저 길을 통해 마을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내려가는 길도 너무 아름답다.
완만한 경사로 그다지 힘들지도 않고.
룰루랄라 즐거운 걸음.
내려가는 길은 항상 즐겁다.
가다보니 오래된 감시초소같은 건물이 보인다.
봉화대같은 용도로 쓰였겠거니 짐작해본다.
발걸음 가벼운 N.
풍경 좋은 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이제 저런 자연스러운 포즈는 기본!
가까이 가보니 생각보다 큰 건축물이었다.
올라가서 쉬고 있는 동네아이가 있었음.
내려가다보니 골짜기 사이로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다 와가는구나.
마을에 도착했다.
우리 숙소가 있는 쪽은 아니고, 강 건너편 마을이다.
여기서도 꽤 걸어가야 숙소가 있는 쪽 마을이 나온다.
고즈넉한 풍경.
다가보니 동네에 말이 돌아다닌다.
이건 뭐지 ㅋㅋㅋ
알고보니 말타고 트래킹하는 상품이 있다고 한다.
승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상품일듯.
저 멀리 보이는게 우리 숙소가 있는 마을.
온통 공사판인 카즈베기마을.
다음에 왔을 때는 얼마나 변해있을까.
이제 거의 다왔다.
이 다리를 건너면 우리 숙소가 있는 마을이다.
휴 힘들었네.
근처 레스토랑에 들러 맥주나 한 잔 하고 갈까?
돼지고기 감자요리와 수프, 그리고 맥주.
환상의 조합.
산타고 나서 마시는 맥주는 언제나 꿀맛이다.
집에 들어가면서 복숭아와 맥주, 하차푸리를 사들고 갔다.
다행히 뜨거운 물이 나온다. 다행...ㅠㅠ
저녁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사온 도시락 컵라면으로!!
흐흐흐 맛있겠다.
도시락 컵라면은 언제나 꿀맛!!
맛있는 하차푸리와 함께 하루를 정리하고는 내일 뭐할지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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