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urope/Croatia

[D+142] M: 요정의 숲 플리트비체

by Getachew 2018. 2. 28.

이유부부 세계일주 D+142

2nd.Oct.2017. At Plitvice, Croatia




자다르를 출발한 우리 부부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향했다.

플리트비체는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요정들이 사는 숲이라고 불리는 곳.

이 곳에서만 1-2박을 하면서 구경하는 여행자들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시간이 없기도 하고 그간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1박을 할 정도로 인상적일 것 같지는 않아

그냥 자그레브로 넘어가는 길에 몇 시간정도의 코스로 보고 가기로 했다.





자다르에서 플리트비체까지는 133km로 넉넉히 두 시간 잡고 가면 된다.





가는 도중 휴게소가 있어 들러봤다.

아침을 못먹고 나와서 아침식사 해결도 할 겸.





휴게소에 마르쉐가 있네. 아니, 식당이 마르쉐밖에 없네.

우리나라에서 한 때 유행했던 팸레(패밀리레스토랑) 중 하나였는데.

코엑스 마르쉐에 가끔 갔던 기억이 난다.


여기서 아침 사먹었는데 와 가격이 진짜 마르쉐 가격임.

완전 비싸고 양 적다.

뷔페식으로 골라서 계산해먹는 식인데 여행자들이 맘놓고 이용하기는 부담스러운 가격.

어쨌든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다시 출발.





플리트비체에 도착했다. 

겨우 주차할 공간을 찾아 주차를 하고 





주차장을 나가면서 보이는 안내판.

A, B, C, D, K 코스로 나뉘어져 있고, 각 코스마다 소요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우리는 3-4시간에 주요 스팟을 볼 수 있다는 B 코스로 둘러볼 예정이다.


입장료는 2017년 10월 기준 성인 110쿠나, 학생 80쿠나였다.

N은 대학원 휴학 중이므로 학생 할인에 무사히 성공.

유럽 여행에서는 학생증이 확실히 유용하다.





입장하면서 바로 보이는 풍경

사진으로 많이 봤던 모습이다.





저 멀리 멋지게 폭포가 내려오는 모습이 보이고, 

그 아래로 관광객들이 줄지어 걸어간다.





물 색깔은 투명하니 정말 예쁘다.







아까 보이던 폭포까지 내려가봤다.

가까이서 보니 더 멋지긴 한데 사람이 많아 사진찍기는 어렵다.





간신히 자리를 잡고 사진 찍기에 성공!





전부터 생각했지만 예전에 중국 사천성의 구채구를 여행했던 기억이 난다.

구채구의 작은 버전같은 느낌. 특히 위같은 사진은 거의 비슷한 풍경이다.

사실 구채구와 그 옆의 황룽이 몇 배는 크고 더 멋지다.

지금은 지진이 나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





날씨가 좀 흐렸는데 조금씩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확실히 맑은 날 와야 더 좋은 색감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해가 나니 기분이 좋아진 N.





나무 데크로 공원 전체를 잘 꾸며두었다.

호수 위를 걷는 느낌.





옥빛 호수와 작은 폭포들의 조화가 좋다.







큰 호수가 보였다가 작은 숲길 산책로로 걸었다가, 옆으로 크고 작은 폭포가 보이기도 한다.

그냥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쭉 걸으면 되고,

중간중간에 코스 안내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길 잃을 염려는 없다.







걷다보니 보트 선착장이 나오고 그 앞에 큰 잔디광장과 레스토랑이 있다.

딱 배고플 시간대라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결정!





치맥은 진리!

세계 어느 곳에서나 치킨은 맛있다.

특히 노천에서 먹는 치킨은 더!





식사를 다 끝내고 보트를 기다렸다가 탑승, 호수 반대편으로 넘어갔다.





이 쪽도 크게 다를 것 없는 풍경.

계속 보다보니 익숙해져서 그런지 약간 질리는 것 같기도 하다.





또 보트를 타고 가까운 건너편으로 건너왔다.

이제 코스는 거의 끝나가고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가면 된다.





물이 진짜 맑다.

이토록 잘 보존된 자연이라니.





물고기들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N.

프리모스텐에서 맛있게 먹었던 생선 튀김이 네녀석들이렸다.

츄릅;;





보트를 타고 들어오는 여행객들.





힐링이 되는 풍경이다.

이제 셔틀버스를 타고 입구 쪽으로 돌아간다.





버스에서 내려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






플리트비체를 대표하는 사진.

여기서 찍는거였구나.





멋지긴 하다.







크로아티아를 대표할만한 여행지로 인정!

근데 뭔가 우리 부부의 취향을 저격하지는 못했고,

우리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에서 갔었던 크라비체 폭포가 더 좋았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