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부부 세계일주 D+138
28th.Sep.2017. At Mostar, Bosnia Herzegovina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에서의 두 번째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두브로브니크에서부터 렌트해 온 차를 타고 당일치기 근교여행을 다녀올 예정.
주 목적지는 크라비체폭포, 포치테리마을, 블라가이 이렇게 세 군데이다.
하루에 다 갈 수 있나 싶지만 사실 각각 거리가 가깝고 한 시간이 채 안되는 이동시간들이라
갈 수 있는데까지 가보고 너무 늦다 싶으면 그냥 중간에 돌아오기로.
그 중 가장 먼저 갈 곳은 크라비체폭포(Kravice Waterfalls).
모스타르에서 약 50km정도 거리이고, 구글맵으로 보면 대량 한 시간이 좀 안걸린다.
초행길임을 감안해서 한 시간정도로 잡고 이동을 시작!
구글맵을 켜보니 43.8km라고 나온다.
다행히 날씨도 너무 좋다.
너무 덥지도, 그렇다고 춥지도 않은 날씨.
크라비체 폭포에 거의 다 와서 길을 잘못 들어 엉뚱한 곳으로 와버렸다.
여기도 무슨 폭포라는데 물 색은 예쁘지만 폭포는 앙증맞기 그지없다.
다시 차를 돌려 크라비체 폭포로 향했다.
항상 초행길을 다닐 때는 지도를 잘 확인하도록 하자.
드디어 도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권을 구입 후 들어가본다.
주차권과 입장료 합쳐서 2인에 14마르카(7유로)를 내고 들어감.
시간이 좀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입장료가 1인당 4마르카라고 하니
주차료가 6마르카였나보다.
내려가면서 보이는 크라비체 폭포.
보스니아 최고의 피서지라고도 하고,
작은 플리트비체라고도 한단다.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플리트비체보다 아기자기해서 더 좋았다.
해가 중천에 있을 때 도착해서 사진이 잘 안나와 아쉽다.
날 좋을 때 이른 아침녘에 오면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을듯.
비현실적인 물 색깔과 저 멀리 여러 곳에서 내려오는 폭포들.
규모가 엄청나게 큰 느낌은 아니지만
숲 속에 이런 폭포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날씨는 따뜻하지만 물은 아주 찬데도 서양 친구들은 물에 잘도 들어간다.
호수 건너편으로 사람들을 데려다주는 보트도 있다.
줌을 당겨보니 훈훈한 친구로군!
이른 아침에 올껄 그랬다.
해가 높으면 사진이 잘 안나온다.
호숫가에는 작은 카페가 있어 폭포를 바라보면 커피나 맥주를 한 잔 할 수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은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했지만 가끔은 저 머리가 정말로 그립다.
한 달 쯤 더 지나 단풍이 들 때 왔어도 좋았을 뻔했다.
한 참을 사진찍고 놀다가
호수 반대편 폭포 가까운 곳으로 가보고 싶은데 보트를 돈 주고 타기는 싫어서
반대편으로 빙 돌아서 한 번 가보았다.
나름 길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정면에 보이는 저 수풀을 지나야 한다.ㅋㅋㅋ
가까이 가보면 가시덤불에 장난 아님.
그냥 쿨하게 포기하고 앉아서 놀다가 다시 돌아옴.
물에 발 담그고 잠깐 놀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모스타르에서 가까운 크라비체 폭포
당일치기 근교여행으로 강추!
우리는 렌트카로 왔지만 모스타르 올드타운 곳곳에 투어상품을 팔고 있으니
차 없는 사람들은 투어를 이용해도 좋을 듯.
이제 차를 타고 다음 코스인 포치테리 마을과 블라가이를 갈 차례!
이제 겨우 한 시 정도이니 아마 나머지 두 곳도 무사히 다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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