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몽크4 [D+95] N: 인도 레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 쓸쓸한 올뷰아지트 이유부부 세계일주 D+9516th.Aug.2017. At Leh, Incredible India M이 깨우는 소리에 잠이 깼다. "애들 마중해야지?"맞다. 너희들 가는구나.ㅠㅠ 2주동안 동거동락했던 동생들이 오늘 레를 떠난다.다섯명은 다행인지 같은 날 비행기를 발권해서 비슷한 시간에 델리로 떠나기로 했다.델리에서도 만나서 악샤르담도 가고 밥도 같이 먹을거란다.우리만 두고 그러기야? 흑흑ㅜㅜ 세수도 안하고 부시시한 얼굴을 한 채 밖으로 나갔다.M과 숙소 현관까지만 배웅하자고 나가서는 어느새 택시를 타기위해 내려가는 길까지 졸래졸래 따라가고 있다. 잘가. 한국에서 꼭 만나자.인사를 하고 택시가 안보일때까지 손을 흔든다.영락없는 이별 장면에 지나가던 현지인들이 이상스레 쳐다본다.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게 나는.. 2017. 8. 26. [D+88] N: 인도 판공초 메락마을 둘째날 / 판공초에서 수영하(는것 지켜보)기 / 뒷동산 오르기 / 인생 부대찌개 / 별똥별 소원빌기 이유부부 세계일주 D+889th.Aug.2017. At Merak Village, Pangong Lake, Ladakh, India 23살 귀염둥이들이 깔깔거리고 웃는 소리에 잠이 깼다. 숙소 거실에 나오니 커다란 창문 너머로 보이는 메락마을과 판공초가 어제보다 더 예쁘다.역시 M의 예상대로 날씨가 더 좋아졌다.ㅎㅎ 마마가 만들어주신 아침을 먹고 커피와 짜이 한 잔을 마시니천국이 따로 없다. 어제보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판공초 호수색이 더 파래졌다.오전 내내 한참을 얘기하며 떠들다가호수를 구경하겠다며 다들 신이 나서 산책을 나갔다. 멀지만 가까이 설산이 있고,라다크의 햇빛은 늘 그렇듯 따뜻하다. 한가로운 메락마을 어느쪽을 배경으로 삼든 찍는 사진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저 멀리 보이는 설산 한 .. 2017. 8. 22. [D+84] N: 인도 레 고산병(?) / 사실은 술병 / 앓아눕다 이유부부 세계일주 D+845th.Aug.2017. At Leh, Incredible India 아침부터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속이 울렁거려서 계속 변기통을 붙잡고 있다.이게 다 어제 먹었던 올드몽크 때문이다.다들 괜찮은가? -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사진이 없다.ㅋㅋ 양해 좀 부탁드립니다. - 밤새 수척해진 나를 보고 M은 한 걱정이다.당장 시원한 콜라를 먹지 않으면 죽을것 같았다.M은 흔쾌히 나의 부탁을 들어주었고,나는 홀로 침대에 쓰러져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다신 술을 먹지 않으리라... 다 죽어가고 있을 무렵 M이 도착했고 다른 아이들도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오늘 누브라밸리 2박3일 투어를 예약해둔 23살 은정이는 결국 투어를 가지 못했다는 슬픈 소식도...언니가 많이 미안해~ ㅋ.. 2017. 8. 20. [D+83] N: 인도 레 / 닭볶음탕 만들기 / 사과나무 정원에서 그냥 떠들기 / 올드몽크와 만취 이유부부 세계일주 D+834th.Aug.2017. At Leh, Incredible India 어젯밤 친해진 올뷰 동생들과 오늘 저녁에는 닭볶음탕 요리를 해먹기로 했다.무거웠지만 아끼고 아꼈던 고추장을 바로 오늘 다 소진할테다. 어제 고산병때문에 대충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온 것이 아쉬워 오늘도 밖으로 나가본다. 오늘은 어제보다 컨디션이 좋아보이는구나. 그치만 내리쬐는 햇빛이 너무 뜨겁다.5분도 안걸었는데 난 벌써 힘들다.ㅠㅠ 해가 너무 뜨거워 머플러를 얼굴에 두르고 다녔더니 사람들이 죄다 쳐다본다.ㅋㅋ 또 유유히 지나가는 소님.너네는 안힘드니? 오잉?얘네는 소가 아닌데?동키구나~! ㅋㅋㅋ오~ 동키~ ㅋㅋㅋ 너무 귀엽다. 아기 동키 너무 귀엽다.ㅎㅎ 동키를 지나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 2017. 8.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