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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casus/Georgia

[D+110] M: 이유부부가 사랑한 조지아 트빌리시

by Getachew 2018. 3. 19.

이유부부 세계일주 D+110

31st.Aug.2017. At Tbilisi, Georgia




 조지아 트빌리시 여행 4일째.

오늘은 슬슬 걸어다니면서 시내 구경을 해볼 참이다.





점심식사는 루스타밸리 메트로역 근처에 있는 웬디스버거에서 해결했다.

가격이 비싼건 아닌데 조지아 소득수준에서 먹기에는 좀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트빌리시는 아무래도 수도기 때문에 소득이 타도시에 비해 많이 높을지도.

버거는 꽤 알차고 맛도 좋다.

던킨도너츠 매장도 바로 옆에 있어 나눠먹음.


이거 먹고나서 스테이션스퀘어역으로 메트로를 타고 가서 내일 주그디디로 가는 야간열차를 예매했다.

트빌리시에서 메스티아로 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1. 야간열차로 주그디디까지 간 후 오전에 메스티아로 가는 마슈르카 탑승(3.5시간)

2. 트빌리시에서 메스티아까지 바로 가는 마슈르카 탑승(낮이동, 10시간 넘게 걸림)


대개의 여행자들은 1번을 이용하고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트빌리시에서 주그디디까지 가는 야간열차는 1인 34라리.(2017.8월 기준)

싸다 싸~





티켓을 예매하고 나서 다시 메트로를 타고 자유광장역까지 나온 후 걸어서 올드시티로 향했다.

트빌리시 대성당(성삼위일체 대성상)이 볼만하다고 하니 가볼 예정.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언덕으로 조금만 걸으면 있는 대성당.

와, 멋지네. 안왔으면 어쩔뻔했나 싶다.

성당 자체만으로는 므츠헤타 대성당보다 웅장하다.

성당 앞 광장도 굉장히 넓고 조경도 잘 해두었다.

조용히 석양 바라보며 쉬기에 좋은 공원같은 느낌.







잠시 성당 앞 계단에서 사진찍고 놀다가 가까이 가보기로 함.





광각렌즈로 촬영해본 대성당.

해질무렵이라 그런지 더 멋지게 나왔다.





옆에서 봐도 좋다.

굳이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음.





해가 질 시간이 되니 날도 선선해지고 기분도 좋다.

여기 앉아서 좀 쉬면서 놀고 가자~






트빌리시 성삼위일체 대성당 추천합니다!





성당에서 걸어서 내려오면 다시 케이블카 타는 곳이 나온다.

며칠 전 올라가서 야경을 못보고 내려왔으니 오늘은 꼭 야경 봐야지!

트빌리시 야경이 그렇게 멋지단다.





줄이 기네...

그래도 한 대에 6명씩 태우니 금방금방 줄어든다.





다시 올라왔다.

다행히 해가 아직 지지 않았고,

도시의 빛깔이 변화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름다운 트빌리시 전경.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셀카를 찍으려면 힘이 좋아야 한다.





해가 지고,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도시는 아직도 활기가 넘친다.





아름답구나.

오른쪽에 보이는 큰 성당이 성삼위일체 대성당이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폭 좁은(한강에 비해) 쿠라강과 다리가 포인트.







우리 부부는 세계여행 다니면서 밤에는 잘 안다니는 타입이라

간만에 보는 야경에 취해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댔다.






트빌리시 야경은 꼭 보는것을 추천!

(야경으로 더 유명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도 안봤으면서;;;)


그리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케이블카를 타는 곳 주변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밤에는 분수대에서 나름 소박한 분수쇼가 펼쳐진다.





굳이 찾아갈건 아니고, 지나가다 한번 구경해보면 좋다.

어두워서 사진찍기는 어렵다.





트빌리시 올드시티는 참 아름답다.






북적대는 메인 광장.





옥수수 하나 사먹어봤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람.





기분좋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지금 사진만 봐도 기분이 아련해진다.





북적대는 올드시티를 뒤로 하고, 숙소를 향해 느긋하게 걸었다.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타지를 걷는 기분.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공감하겠지?


요즈음 유행하는 해외 도시에서 한달 살아보기를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다면,

트빌리시도 그 후보에 넣어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