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ucasus/Georgia

[D+109] M: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머리 염색해보신 분?

by Getachew 2018. 3. 19.

이유부부 세계일주 D+109

30th.Aug.2017. At Tbilisi, Georgia




트빌리시에서 3일째.

오늘은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메스티아를 다녀와야되는데, 구글날씨를 보니 계속 비구름이 많아서 걱정이다.

쨍한 햇살과 자연을 즐기러 가는 곳에 비가 오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시기를 좀 조정하기로 했다.

그래서 사실 원래는 카즈베기에서 트빌리시로 온 후 바로 메스티아로 가려 했으나, 비를 피해 시기를 뒤로 늦췄다.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가 되었지만,

이 때는 사실 트빌리시의 더위 때문에 좀 힘들었다.





느즈막히 외출하면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자유광장까지 나왔더니 시내투어버스가 있었다.

필요한 사람들은 이용해봐도 좋을듯.


사실 어디를 가야하나, 차를 렌트할까 이런 문제로 한참을 고민했다.

다비드가레자와 시그나기를 렌트해서 다녀올까 싶기도 했고, 

메스티아도 그냥 렌트해서 다녀올까 싶었다.

돌아다녀보니 렌트비가 무척 쌌기 때문.

자유광장에 AVIS 렌트카 오피스가 있는데 4륜 SUV 빌리는데 100라리를 안넘었으니 정말 저렴한거다.

여행이 끝난 지금 생각해보면 카즈베기, 다비드가레자, 므츠헤타, 시그나기 정도는 렌트카로 다녀오면 딱일듯하고,

메스티아는 자차로는 좀 버거운 일정일듯하다.

조지아 여행하시는 분들은 참고해도 좋을듯.





자유광장에서 사진을 하나 찍고,

오늘은 뭐할 생각이냐면...





올드시티로 들어가서 좀 걷다가 골목으로 들어가면,





미용실이 있다.

머리를 할 때가 된거다.

나의 추천으로 N은 염색을 해보기로 했다.

이제 우리 나이를 생각해볼 때 다시는 할 수 없을 색으로.ㅋㅋ

레게머리도 했으니 탈색이 문제랴~





미용실은 그냥 지나가다가 있길래 들어갔다.

물가 싼 나라가 미용실 비용도 싸게 들거라는 생각에.





원장님이 탈색 경험은 많지 않아보였다.

우리가 원하는 색을 말하니 심각하게 자기들끼리 고민하고 쑥덕쑥덕거리더니 오케이~

흥정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200라리를 불렀는데 결국 150라리로 흥정.

싼건지 잘 모르겠다.

한국에서 탈색하려면 많이 비싸다고 들었는데 잘 한건가?

일단 시간은 4시간정도 걸린단다. 허걱~

난 뭐하지?





한~참을 정성스레 염색약을 발라주고,

(나는 밖에서 잠깐 놀다옴)

머리를 감기고 나니





짜잔~

노랑머리가 되었다.

이런 색 머리를 처음 갖게된 N은 어색한지 어찌할바를 모른다.





미용실 원장님과 직원 처자는 연신 굿굿을 외치며 사진을 찍자고 한다.

트빌리시 미용실에 사진이 걸려있을지도 모름.





정성스럽게 4시간동안 염색해준 미용실 처자와 기념촬영!

N은 사실 저 처자의 머리색을 원했다.ㅋㅋㅋ





얼굴이 하얘서 나름 잘 어울린다.

오늘 일정은 이걸로 끝~





까르푸에서 장을 좀 보고,

맛있는 올리브오일 파스타와 삼겹살 요리와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