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부부 세계일주 D+47
29th.Jun.2017. At Poz do Iguazu, Brazil
오늘은 국경을 넘어 브라질 이과수폭포로 이동한다.
페루-볼리비아나 볼리비아-칠레 국경을 넘을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국경 심사는 허술하기가 이루 말할 것 없지만
5분도 채 안 걸리는 시간이 너무 좋기는 하다.^^
브라질 입국 이미그레이션
타고 온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브라질로 왔다.
다행히 모든 승객이 입/출국 심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주고 포즈두이과수 공원까지 왔다.
우리가 이용한 Rio Uruguay 버스
이과수를 보고 나면 바로 비행기를 타고 리우로 이동할 계획이라 배낭을 짊어지고 나왔는데
어찌 이 배낭은 멜 때마다 무게가 늘어나는 느낌인지 ㅜㅜ
시간에 쫒겨 서두르느라 아침 겸 점심은 이과수 폭포 안 레스토랑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포즈두이과수 공원에는 충분히 큰 락커들이 있어 배낭을 넣어두기 좋다.
단, 코인을 매표소에서 사서 이용해야되는데 가격이 무려 30헤알이다. 거의 만원이 넘음!
브라질 이과수 공원은 입구부터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와 또 사뭇 다른 느낌이다.
우리 부부는 보트를 못 탄 대신 헬기로 이과수를 내려다보기로 했다.
조금 비싼가격에 망설였지만,
M이 페루에서 나스카 경비행기를 타지 못한 것에 깊은 후회를 했으므로 이번에는 꼭 헬기를 타고 싶다고 했다.
이 때 아니면 언제 헬기를 타보겠어?
가격은 1인당 15만원 정도(130불)
포즈두이과수 공원에서 옆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Helisul이라는 회사가 나오고 여기서 결제 후 탑승 가능하다.
사진 찍으며 기다리는 동안 헬기가 도착했다
두근두근
처음 타보는 헬기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이런 풍경들을 지나 이과수폭포에 도착하게 된다.
헬기는 좌석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어디 앉게될지 걱정이 많았다.
체구가 제일 작은 나는 앞좌석에 앉는 쾌거를 거뒀다.
M군이 몹시 부러워 했더럤지. ㅋㅋ
하지만 헬기는 승객 4인까지만 탑승이 가능한 소형 헬기라서 뒷좌석 가운데 앉는 한 명 뺴고는 모두 창문으로 쉽게 관람이 가능하다.
다행히 M군도 뒷좌석 창가자리에 앉게 되었다.
폭포 가까이 갈수록 내려다 보이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
헬기에서 직접 촬영한 이과수폭포
우왕~ 너무 좋잖아!!
앞자리라 열심히 동영상이며 사진이며 찍었는데
M의 마음에 드는지는 모르겠다. 걱정걱정~;;
나중에 동영상을 확인하고는 크게 화를 냄ㅋㅋㅋ
가격에 비해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15분 정도)
우리 부부는 처음으로 탄 헬기로 이과수 폭포를 감상하게 되어 100% 만족했다.
생각보다 무섭지도 않았다.
다시 봐도 너무 멋지다!
헬기타길 잘했다 생각하며
따봉!! 엄치척!!
이제 본격적으로 포즈 두 이과수를 보러 가볼까?
입장하면 바로 버스를 타고 공원 안으로 이동하게 된다.
헬기가 만족스러워 표정이 밝다 ^^
2-3시간이면 공원 모두를 돌아볼 수 있다고 하여 우리는 아침 겸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다.(이미 두 시가 다 된 시간이었지만)
버스를 타고 제일 마지막 정거장에 내리면 푸드코트와 뷔페 레스토랑이 있다.
이 곳에서는 이과수 폭포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우리는 배가 너무나 고팠기에 좀 무리해서 뷔페를 이용하기로 했다.(1인 60헤알이 조금 안되는 가격)
의외로 상당히 맛이 있었다
만족!!!
배도 부르고 소화도 날씨도 좋고
모든게 완벽하다
헉!!
여기도 너구리가 있구나ㅜㅜ
무서워 ㅜㅜ
주문을 외워보자!
"너구리 한 마리 몰고가세요~"
너구리를 피해 폭포쪽으로 내려갔다.
물보라 때문에 사진 촬영이 매우매우 어렵다.
브라질 이과수 폭포의 관람 포인트는
폭포 주변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폭포 가까이 갈수 있는 스팟이 나오면
가까이 가서 폭포의 물에 흠뻑 젖어 나오면 된다. ㅋㅋ
폭포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우리의 몸은 젖고 있다.
저 곳이 바로 온 몸이 다 젖을 수 있는 포인트
그래도 왔으니까 한번 가보기는 하자~
미리 챙겨간 우비도 아무 소용없구나.
다 젖고 있는데 뭐가 저렇게 좋은거니 ㅋㅋㅋㅋ
웃음도 잠시.
젖은 우비 말리느라 힘들다.ㅋㅋ
우비 말리는 N
역시 멀리서 보는게 최고야~
언제 어디서나 무지개가 함께하는 이과수
햇빛이 비쳐 초코우유같은 폭포물 색깔이 금색이 되었네.
이쁘다.
아르헨티나 쪽에서 보트투어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우리 부부는 브라질 쪽의 이과수 폭포가 더 좋았다.
이렇게 폭포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
젖은 몸을 이끌고 공항으로 향한다.
pp 라운지도 없는 조그만 공항에서 대기하며
이제 우리 부부는 악명높은 리우데자네이루로 갑니다.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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