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uth America/Argentina

[D+44] N: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해야 할 10가지 일들 #2

by Getachew 2017. 7. 3.

이유부부 세계일주 D+44

26th.Jun.2017. At Buenos Aires, Argentina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해야할 일 제 2편.

앞 포스팅에 이어서.



4. 레꼴레타 묘지 가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라고 불리는 레꼴레타 묘지.

 이곳에 묻히려면 최소 몇 억은 든다는데 우리는 죽어서도 이런 호화를 누리지는 못하겠구나 생각했다. 

그냥 구경만 하는걸로 만족.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크고 아름다웠다







묘지 하나하나가 굉장히 아름답고 정교한 조각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그래도 묘지인데 그 앞에서 사진 찍는게 마음이 이상하고 불편해서 찍은 사진이 많이 없다

레꼴레타 묘지에 대통령부터 각 유명인사들의 묘지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찾는 곳 바로 에비타의 묘.



그 앞에는 여전히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꽃으로 가득 차 있다



레꼴레타 묘지 정문 앞에서 찍은 사진




5. 재즈 공연 보기




 평소 재즈에 관심이 많았던 M 한국에서 재즈피아노를 배웠었고, 

때마침 우리의 숙소 근처에 Notorious라고  유명한 재즈바가 있다고 해서 마지막 날 밤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갔다.

재즈바 바깥쪽에는 재즈음악 CD와 레코드판을 판매하고 있다.






재즈공연이 밤 9시부터 시작이라 조금 신경이 쓰였지만 뭐 아무일도 없었으니 천만다행이다.

심지어 숙소에서 오밤중에 걸어서 갔다!! (네 블럭 정도 거리임)

(우리 부부는 밤이되면 돌아다니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둘 다 쫄보이기 때문인데, 이는 한 달이 지난 우리 여행이 안전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공연이 시작하기 기다리며 와인 한 잔에 사진 한 장~





오늘은 suko trio 라는 밴드가 연주하는 스케줄이다.

매일매일 다른 밴드가 연주하는 스케줄표가 나와있다.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로 물론 처음 들어본 밴드이다.

오늘은 그 외에도 클라리넷 등의 관악기를 연주하는 여자 멤버와 피아노 연주자 등 두 명의 객원멤버가 더 있었다.

특히 여자 객원멤버는 임신중이었고, 꽤 힘들텐데 재즈 리듬을 타며 음악을 즐기고 있다


맛좋은 와인과 재즈공연이라, 낭만적이다.

 두 시간을 온전히 즐기고 왔다.

M도 딱 원하던 공연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 시간 자체는 대만족이었단다.

가끔씩은 이런 순간이 필요하다.



Notorious Jass Bar




6. 센트로, 대통령궁 보기



대통령궁 Casa Rosada.

시내 중심 광장에 있고 분홍색 건물로 나름 상징적이라고 하는데 그다지 감흥은 없었다.

이 곳 광장은 시위도 하고 여러 피켓도 붙어 있어 약간 산만한 분위기.





우연히 길걷다 본 시계탑.

Retiro Omnibus bus terminal 바로 옆에 있는 기차역 앞 광장에 있는 건물로, 나름대로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7. 맥도날드 dolce de Lecce 아이스크림, 프레도(freddo) 아이스크림 먹기



 부에노스아이레스 맥도날드에만 있다는 dolce de leche 아이스크림

누군가가 밀크카라멜을 녹인 맛이라고 표현했는데 정확하네!! 




맛있당ㅎㅎ





다음으로 맛본 건 유명한 프레도(freddo) 아이스크림.

지점이 많아서 찾기 쉽다.

다행히 집 근처에 있어서 재즈바에 가는 길에 먹어보았다.

M 이탈리아 로마의 젤라또가 세상 제일이라 했지만  가본적도 먹어본적도 없으므로 이 젤라또를 제일이라 하겠어.







프레도 아이스크림 맛보기




8. 오벨리스크 보기



또 할 일은 오벨리스크 보기.

시내 중심부에 외계탑처럼 우뚝 솟아있는 이 탑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센트로는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길이 뻗어있어 도로 어디서나 보인다

가까이서 봐도, 멀리서 봐도 참 멋진 건축물이다.



저 멀리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너랑 잘어울리는 탑이야~ 





오벨리스크 주변.  난 부에노스의 시내버스가 볼 때마다 너무 이쁜 것 같다.




9. 엘 아테네오 서점(El Ateneo)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란다.

오페라극장을 개조해서 만든거라는데 한 켠에는 카페도 있다

아름답긴 했으나 스페인어로 책들 뿐이었으니 방문한 것에 의미를 둠.

조만간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 나무를 보러 갈 예정이라 영문으로 된 어린왕자 책이나 살까 했는데 없었다.ㅋㅋ

개인적으로는 포르투의 렐루서점이 더 예뻤던 것 같다.




10. 라보카(La Boca) 지구 카미니토(Caminito) 탱고거리 가기




라보카 지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그리 잘 사는 동네는 아니며 사실 치안이 많이 안좋고 낙후된 동네이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바로 그 유명한 춤 탱고가 태어났으며 알록달록한 색깔로 칠해진 벽들로 잘 꾸며진 관광객 거리가 짧게 조성되어있다.

거리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가게와 노천 레스토랑들이 있어 여기저기 호객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들리는 말로는 이 관광객 거리를 조금 벗어나면 무시무시한 강도들이 자주 보인다니 조심!

우리도 후딱 돌아보고 바로 떠났다. 쫄보라서ㅋㅋ




부에노스에서 해야할 열가지 일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