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부부 세계일주 D+144
4th.Oct.2017. At Belgrade, Servia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두 번째 날이다.
사실 베오그라드에 대해 그리 많이 알고 온건 아니고 그냥 도시 분위기가 궁금했던 터라 그냥 대책없이 걸어보기로 했다.
햇살 따뜻한 베오그라드.
하지만 뭔가 동유럽스러운 음울함이 도시 전체에 깔려있다.
가다보니 투어인포가 있어 볼만한 곳을 물어보니 성 사바 대성당이 괜찮대서 한 번 걸어가보기로 함.
길거리 꼬마 바이올리니스트.
꽤 연주 실력이 좋다.
잠시 후에는 엄마로 보이는 이가 와서 합주를 했는데 이것도 좋았다.
나름 최신식으로 보이는 깨끗한 트램이 다닌다.
지나가다가 본 예쁜 건물.
공연장인것 같았다.
베오그라드도 한창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공사현장.
도심 여기저기를 수리하고 고치고 있었다.
이 곳이 성 사바 대성당.
내부는 공사중이라서 관람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아 사진이 괜찮게 나온다.
대성당 앞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큰 도서관이 세워져있다.
다시 슬슬 도심으로 걸어오다보니 보이는 삼성 간판.
역시 삼성은 대단해.
유고의 심장 베오그라드.
전쟁을 겪어서 그런지 도심 건물 중 다수에서 그을린 흔적들이 남아있다.
베오그라드에서 유명한 리틀베이(Little Bay) 레스토랑.
재즈, 클래식 공연을 관람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아직 식사시간이 아니라 잠깐 들러서 예약을 걸어두고 주변 구경을 하다가 돌아오기로 했다.
해가 지면서 어둑해지자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쌀쌀해지는 밤바람에 낭만과 음울함이 공존하는 베오그라드.
다시 리틀베이 레스토랑으로 돌아왔다.
공연시간에 맞춰 식사를 했다.
밥도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는 기대하는중.
오늘 공연은 재즈가 아니라 클래식이다.
아쉽긴 하지만 그냥 양질의 식사를 저렴하게 즐긴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그만큼 발칸의 물가는 저렴하다.
싹싹 비웠다.
꽤 맛있었음.
이 정도 고급 레스토랑에서 둘이서 메뉴 세 개와 와인 한 잔씩 시키고 5만원정도면 싼거 맞죠?
때로는 클래식도 좋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쓸데없이 넓고 휑한 우리 숙소.
이렇게 세르비아 여행은 끝나버렸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여유로운 일정으로 방문해보기로 함.
내일은 부다페스트로 긴 이동을 해야하니 또 짐을 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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