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urope/Montenegro

[D+133] N: 몬테네그로 코토르 도착, 구시가 둘러보기

by Getachew 2017. 11. 3.

이유부부 세계일주 D+133

23rd.Sep.2017. At Kotor, Montenegro





오흐리드은행 앞 사건으로 나는 밤새 불편한 차안에서 한번도 깨지 않고 숙면하였다. ㅋㅋ

그리고 코토르에 도착할 즈음 되서 비몽사몽 잠이 깨었더랬지. 

국경은 어떻게 통과했는지도 모르게 잠들었다.

아마 차 안에서 여권만 거둬갔다가 돌려주었던 것 같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몬테네그로 코토르.

버스를 타고 코토르로 오는 길에 보았던 예쁜 풍경은 시작부터 우리를 설레게 했다.


다행히 숙소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걸어서 금방 도착했다.

버스터미널에서 고작 3분 거리에 있는 에어비앤비.

구시가지까지는 걸어서 5분정도 걸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





이번에도 취향저격한 숙소!

세탁기까지 있어서 그동안 밀린 빨래도 가능했다.





도착하자마자 마트로 장보러 가기.

숙소에서 백미터쯤 걸어가면 큰 마트가 있고 그 옆에는 저렴하면서 맛좋은 베이커리가 있다.





장을 보고 돌아와 먼저 식사준비를 합니다.

식사라고 해봤자 라면이었지만ㅋㅋ





밤새 자면서 달려왔지만 아무래도 미니밴 좌석은 불편했던터라

우리 둘 다 다크써클이 턱까지 내려온 상황.ㅋㅋ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라면을 먹고 3시간동안 낮잠을 잤다.


코토르는 구시가 안을 들여다보고 성벽을 따라 코토르요새에 올라 시내를 내려다보는 것으로 전부인 아주 작은 마을이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 구시가로 가는 길.

예쁜 바다와 성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항구에는 커다란 크루즈가 정박해있다.

크루즈가 정박한걸 보니 확실히 인기 여행지이긴 한가보다.






구시기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총 세 개로 서문, 북문, 남문이 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서문으로 입장!

서문 앞에 인포메이션이 있는데 반갑게도 한국어로 되어있는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오랜만에 보는 한글, 너무 반가웠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많이 오긴 하나보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시계탑.

자세히 보면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져있는데 예전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기울어졌다고 한다.

뒤로 보이는 돌산 사이로 성벽이 둘러싸고 있다.





작고 아기자기한 골목골목들.





귀여운 기념품 상점들도 많아 눈이 자꾸만 돌아간다.



언제나 그렇듯 신중하게 마그넷을 열심히 찾는 M.

가격을 비교하고 또 비교하더니 결국 2.5유로에 마그넷을 샀다.

여긴 마그넷이 약간 비싼 편이네. 

아테네에서는 1유로면 샀었는데.


골목골목을 지나 도착한 성트뤼폰 대성당(St.Tryphon Cathedral)

아치형의 입구가 멋드러진 성당.

내부는 들어가지 않았다.

한국, 중국, 일본 단체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여기저기 치여 다녔다.




성트뤼폰 대성당(St.Tryphon Cathedral)



벽에 기대 잠시 쉬고 있는 M



다음 간 곳은 성니콜라스 교회(Church of St.Nicholas).

사실 일부러 간 건 아니고 무작정 걷다보니 마주친ㅋㅋ

성니콜라스 교회는 1900년대에 설립된 교회로,

양쪽으로 솟아있는 아치형 종탑이 이색적이다.

 역시나 이 곳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점령~ 




성니콜라스 교회(Church of St.Nicholas)





그리고 그 옆에 있던 성루카스 교회(St.Luca's Church)

별로 웅장하지 않게 보여 M이 정면사진을 찍지도 않았다.ㅋㅋ

코토르 지역에 두 번의 대지진이 있었는데 이 교회만 거의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검게 그을린 윗꼭대기가 인상적~



성니콜라스 교회(Church of St.Nicholas, 좌)와 성루카스 교회(St.Luca's Church, 우)



찍힌 사진을 보니 나도 성니콜라스 교회만 찍고 있구나.ㅋㅋ





그리고 초록색 창문이 매력적인 피마궁(Pima Palace)

코토르에 있는 궁전중 가장 이쁘다고 하는데 나는 무슨 궁이 이리도 소박할까 생각함.





그러고 보니 올드타운 내 건물 창문들이 모두 초록색!

오래된 돌 벽, 그리고 바닥과 어우러져 참 멋스럽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옛날 그 시대에 들어온 것만 같았던 코토르 올드타운.





마녀가 살았던 골목인가, 빗자루 장식이 동화같은 분위기를 더해준다.






찰칵찰칵, 셔터를 누르느라 바쁜 우리.

사진 참 많이도 찍었다.





한 시간도 안되서 구시가지 안을 다 구경하고

성밖으로 나와본다.






두브로브니크부터 시작된 돌산으로 웅장하게 둘러쌓인 코토르.

몬테네그로의 뜻이 "검은 산"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과 풍경이 잘 어울린다.





낮잠을 자고 나와서 한 시간 뚝딱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해가 진다.

해가 지는 저녁의 올드타운은 어떨까 해서 다시 올드타운으로 들어갔다.





레스토랑 조명덕분에 더 멋스러워진 시계탑과 피마궁.







내일도 다시 이 골목골목을 걸으며 이 작은 성벽 안 도시 곳곳에 우리의 흔적을 남기기로 했다.


가로등 켜진 성벽따라 숙소로 돌아가는길






그리고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M이 만든 파스타!!!!

진지하게 파스타 장사를 할까 생각한 적이 많음.ㅋㅋ






내일은 전경이 그렇게 멋지다는 코토르 요새에 올라봐야지!

역시 이동한 날은 너무 힘들어...

 맥주 한 잔에 몸이 엄청 노곤해져서 침대로 직행..하고...는... 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