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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Thailand

[D+171] M: 이유부부 세계일주의 종착지 끄라비에 도착하다!

by Getachew 2018. 6. 2.

이유부부 세계일주 D+171

31st.Oct.2017. At Krabi, Thailand





이유부부 세계일주 6개월간의 종착지, 태국 끄라비에 도착했다.

6개월의 매우 짧은 기간동안 지구 한 바퀴 도느라 부지런히 다닌 우리 부부에게 주는 셀프선물로 끄라비에서 일주일간의 휴가를 갖기로 한 것.

사실 마지막을 몰디브에서 화려하게 장식할까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는데, 날씨를 검색해보니 몰디브는 이 시기가 우기라서 계속 비가 올 예정이라 비싼 경비를 들여 가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할 수 없이 끄라비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

끄라비도 우기이긴 했지만 그래도 비용이 훨씬 저렴한 터라 부담이 덜 되었다. 이 시기에 대부분의 휴양지들의 일기예보가 비였음. ㅠㅠ


알이탈리아항공을 이용해서 로마 - 방콕(스탑오버) - 인천 노선을 미리 구매했던 터라 끄라비 왕복 항공권만 따로 구매하면 되었다.

방콕에서 끄라비까지는 저가항공 중 하나인 타이라이언에어를 이용했다.


그래서 끄라비에서는 정말로 한 일이 없다.

그냥 먹고 놀고 자고 쉬기만 함.

지나고보니 그럴거면 괜히 끄라비로 갔나 싶기도 하다.ㅋㅋ





태국 이곳저곳 많이 다녀봤지만 그래도 나름 특징적인 풍경이 있는 끄라비.

근사한 돌산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그래도 태국 여행의 최고봉은 꼬팡안섬이었음. 꼬팡안 최고!


끄라비에서 워낙 한 일이 없으니 사진도 몇 장 없다.

일주일이나 있었는데도 도대체 뭐했는지 올릴만한 사진이 많지 않음.

그 흔한 스노쿨링이나 호핑투어도 안했으니 말 다했지 뭘.





첫 숙소 바로 근처에 있었던 왕싸이 시푸드 레스토랑.

규모가 제법 크고 유명해서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이다.

끄라비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일듯.





푸팟퐁커리와





생새우샐러드.

이거 진짜 맛있는데 이름이 뭐래더라... 물어봤었는데 까먹었다.

한 번 먹어보고 완전 반해서 이담부터 레스토랑 찾아다니면서 이것만 주문함.

매콤시큼달콤한 쏨땀 느낌의 소스에 생새우가 들어있으니 완전 취향저격!





그리고 해변이니까 생선요리.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재방문 의사도 있었지만 워낙 레스토랑이 많은 끄라비라 여기저기 다니느라 다시 가 보지 못했다.





태국 하면 로띠를 뺄 수 없지.

매일 두 번정도씩 먹었던 누뗄라 바나나 로띠.

간식으로 너무너무 좋다.





끄라비에서의 첫 이틀을 보낸 끄라비리조트.

딱 무난한 태국 리조트다.

가격도 리조트 치고는 무난한 편이고 객실 퀄리티나 조식, 직원 서비스도 딱 무난하다.

그래서 이틀만 묵고 다른 숙소로 옮김.ㅋㅋ






끄라비에서 찍은 몇 안되는 우리 부부 사진.

사실 이 때는 둘 다 그간의 여행에 방전되어 버렸는지, 아니면 이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울적해서 그런지 의욕이 상실되어 버린 상태였다.





이 시기는 태국이 우기라서 파란 하늘을 거의 보지 못했다.

땡볕이 없으니 다소 덜 더운 것 같기도 해서 나름 좋은 점도 있었다.






해질녘 바닷가를 산책하면 찍었던 사진.





비가 자주 오고 하늘이 흐렸지만 노을이 예쁘게 질 때도 가끔 있었다.





끄라비 해변에서 대표적인 조형물인 참치!

참치가 많이 잡히나?

참치가 맞나?ㅋㅋ





태국 여행 많이 다녀본 사람들은 익숙한 그런 흔한 여행자거리 풍경.

끄라비도 크게 다르지 않다.

확실한건 태국에 중국여행자들이 무척 많이 보인다는 것. 

2000년대 초에 태국여행 왔을 때만 해도 중국인들이 많지 않았는데 정말 상전벽해다. 

여기저기 중국어가 보이고 중국말이 들린다.

자유여행이든 패키지여행이든 여행인구가 늘어난걸 보니 확실히 중국 경제력이 어느정도 올라오긴 한 모양.

그 덕에 너무 시끄럽다.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땡모반(수박주스).

태국 땡모반은 진짜 너무너무 맛있다.

설사할때까지 마셔주자.





그리고 똠얌꿍.





팟타이.





깔라마리튀김.


이렇게 우리 부부는 오늘도 살이 쪄가고 있습니다.

외국 음식이 입에 안맞다며 그동안 입맛을 잃었던 N이 태국와서 집나간 입맛을 되찾고 폭식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