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Thailand

[D+176] M: 끄라비 맛집탐방, 그리고 6개월간 대장정의 마무리

Getachew 2018. 6. 2. 12:54

이유부부 세계일주 D+176

5th.Nov.2017. At Krabi. Thailand





앞 포스팅에서 얘기한대로 끄라비에서의 일주일동안 워낙 먹고자고만 하다보니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 포스팅도 이것으로 마무리될듯하다.


끄라비리조트에서 2박 후 숙소를 한 번 옮겨보자 싶어 근처 숙소를 폭풍검색, 피스라구나리조트라는 곳을 찾아냈다.

4박에 55만원정도로 결제했고, 조식은 당연히 포함.

개인 코티지 형식의 방이었고, 룸컨디션, 직원 친절도 등 다 맘에 들었다.

조식은 평범한 정도.





세계일주 마무리는 리조트에서.





피스라구나리조트 입구 전경.





이제 또 본격적인 먹방이 시작된다.






피스라구나리조트 바로 앞에 엄청 맛있는 쌀국수집이 있다.

영업은 점심무렵부터 이른 밤까지밖에 안하는데 N이 이 집 쌀국수에 중독되서 매일 가게 된 곳.





아저씨 국수 주세요.





확실히 다른 집과는 차별화된 맛이다.

면 종류는 선택 가능한데, 우리는 넓은 면이 좋아서 항상 이걸로 주문함.





밥먹고 숙소에서 쉬다가 또 밥먹으러 나옴.ㅋㅋ

이 곳도 한 번 가본 후 맛있어서 몇 번을 방문했던 곳.

화덕피자집이긴 한데 다른 태국음식도 대부분 맛있다.

안타깝게도 레스토랑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음.

나중에는 주인이 우리를 알아보고 인사를 하기도.ㅋㅋ





왕새우요리.

태국은 음식이 저렴해서 이것저것 막 시키게 되는데(두 사람이 세 접시는 기본) 그러다보면 결국 한국이랑 비슷한 가격이 나오는 마법.





밤에는 M이 사랑하는 파파야와 N이 좋아하는 망고, 각종 간식거리를 사들고 와서 티비를 틀어놓고 한 잔 하기.

술도 참 많이 마셨더랬다.





그리고 날이 밝으면 느즈막히 일어나 씩씩하게 걸어나간다.





단골 쌀국수집에서 사장님 국수 두 개만 말아주쇼~ 하면





짜잔, 맛있는 국수를 한 사발씩 하고 기분좋게 또 숙소에 들어와서 눕는다.

매일 이런 생활의 연속.





좀 선선해지는 밤 즈음 마실을 나가기도 하고,





맛집찾아 삼만리.

여기저기 들어가서 한국에서는 맛보지 못할 요리들을 주문한다.





이유부부가 사랑하는 쏨땀.





우리가 자주 이용했던 로띠 포장마차.

예쁜 부부가 운영하는데 친절하고 맛도 좋다.


꿈같은 일주일을 끄라비에서 보내고 방콕을 경유해 인천으로 귀국했다.

여행은 177일째 마무리.


이렇게 허무하게 세계여행 포스팅은 마무리가 되었다.

뭔가 마지막이 좀 그렇긴 한데 우리 부부에게는 오래간만의 휴식이 정말 꿀처럼 좋았다.

세계일주하면서 서로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미래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다가도 꼭 다짐하는 것이,

아이가 생기게 되면 아이를 데리고 꼭 다시 한 번 나오자는 것!

이 넓고 아름다운 지구를 우리 부부만 보기에는 너무 아깝지 아니한가.

제 2차 세계일주를 나올 날을 기대하며.


그냥 끝내는건 아쉬우니 세계일주 루트를 마지막으로 한 번 정리해볼 생각이다.